꿈에.

눈을 떠보니 이미 대낮인거같이 햇빛이 들어오길래,

 

'아...10시 쯤 됬나. 일어나야지.' 하고 생각하면서 마루로 나가보니 9시.

 

'역시 1시간 더 자는게 좋겠어,' 하고 방으로 다시 들어가 누웠습니다.

 

눕자마자 꿈속으로 빨려들어가 버렸네요.

 

처음으로 도달한 세계는 어딘지 알 수 없는 공간.

 

(이라기보단 꿈속의 내가 그 장소를 전혀 알려고 안했습니다.

 

 애초에 장소의 개념을 가지지 않은 꿈이라고 생각되네요.)

 

단지 내용은 거울을 보았는지 아니면 그냥 나를 3인칭 시점으로 바라보고

 

생각했는지 모르겠지만, 피부에 여드름이 가득. 가득가득.

 

도저희 여드름이라 생각할수 없는 발진수준의 여드름이 얼굴 양편에 가득.

 

(이상하게 얼굴 중간에는 없었네요)

 

'아...피부 점점 안좋아지네' 라고 생각하고 다음 꿈으로 넘어가버렸습니다.

 

 

다음 꿈에서는 장소가 집이네요. 확실하게 집입니다.

 

집의 구조는 상당히 지금의 본인 집과는 다른 느낌이였지만 꿈속에서 '우리 집'이란 개념으로

 

구체화 되어있었던듯하니 집이겠지요. 하여튼 그곳에서 형이 자랑을 합니다.

 

내일 연예인 한지민씨랑 데이트 약속잡았다고.

 

(흠 그런일이 벌어질린 없겠지만 왜 이런게 나왔는진 모르겠네요.)

 

그래서 상당히 부러워 하면서 내가 솔로인걸 한탄하고있었는데,

 

갑자기 어머니가 선 보러 가랍니다. (당장은 아닌듯한 느낌이였고 이미 예정을 잡아놓은)

 

...갑작스레 선이라니 깜짝 놀랐지요. 아무리 솔로에 하는 일도 없는 백수에 생긴것도 그저그런

 

머저리지만, 25살에 선이라니요. 상대방이 좋은 느낌을 가질리도 없고 나도 선보러 나가기 무섭고

 

일단 25살이란 말입니다! 란 느낌이들어서...

 

그로부터 체감시간 장 5~7시간동안 어머니한테 화를 냈습니다.

 

근데 씨알도 안먹혀요. 아무리 말해도 먹히질 않습니다. 

 

그러던 와중 제가 뭔가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어머니가 전화기를 들어

 

그 선을 급히 취소하더군요.

 

..

 

무슨말을 했는진 저도 기억이 안나네요.

 

그리고 그 꿈을 파고드는 또다른 어머니의 목소리와 함께 꿈에서 깻습니다.

 

 

뭐 첫번째 꿈은 당연한거겠지요. 군대 갔다온 뒤로 부쩍 다시 나빠져가는 피부에

 

위기감을 느끼고있었던지라 그런 마음이 꿈속에 표출된것일텐데...

 

두번째 꿈은 뭐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솔로에 마땅히 하는것도 없고 예정되어있는것도 없고

 

잉여인생 사는 25살이긴 하지만 아직 결혼은 이르잔아요!... 랄까요.

 

솔로인게 좀 외로웠던게 표출됬던거라면 이성과 데이트라던지 많잔아요, 왜 선입니까..

 

잉여인간이 선에 나가봤자 결혼할리 없자...

 

흠, 그리고 그곳에서 제가 한 말이 뭐였을지도 궁금하네요.

 

아무리 화내도 꿈쩍도 안하던 어머니가 단 한마디에..

 

(그러고 보니 어머니에게 수시간씩 화내는 불효자가 되어버렸구나..)

 

흠! 선으로 밖에 결혼 못할 멍청이였던 제 상태가 호전된다는 징조로 믿겠습니다!

 

워헣헣! 이제곳 커플이 되...

 

흠. 상상하기 어렵네요.ㄱ-


무언가의 갈구함.

무언가에 대한 지적인 갈구함.

그 알 수 있는 듯 혹은 알 수 없는 듯 한

무언가에 대한 지적인, 혹은 그 이상의 형태로서의 얻음에의 욕구.

가끔은 사랑에, 가끔은 편안함에, 가끔은 식욕과 성욕같은 원초적인 것에 대한 욕구의 발현에

감춰지기도 하지만,

나의 안을 꽉 채우고 있는 그 본질적인 욕구.

그 얻음에의 갈굼이 과연 채워질 수 있는 것인지,

언젠가는 끝나 나에게 안락을 가져올 수 있는지 알 수 없다.

때론 술로, 때론 대화로, 때론 여타 다른 무엇들로 그것을 가려버리지만

결국 마지막으로 얼굴을 드는 건 바로 그 녀석.

항상 날 우울하고 침울하게 욕구불만으로 만드는 그 녀석.

그리고 해결 될 수 없는 그 욕구불만.

그것을 채울 무언가가 존재하는지 혹은 채우더라도 만족될 수 있는것인지도 알 수 없다.

단지 날 끝없이 안으로 파고들게 만들뿐.

내가 이 가슴속을 파고들어 만들게 될 그 구멍, 그 속으로

다른 무엇인가가 휩쓸려 사라버리지 않았으면.

채워짐은 바랄 수 없다고 깨닫기에.


결국 아무리 다른 행동으로 감추고 지워봐도,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나의 모습이

거짓이란 생각밖에 안든다.

요즘에 와선. Ⅱ.내면의 울림

군대에 다녀와서 부터일까, 아니면 군대에서 부터일까.

하여튼 요즘이라고 부를수 있는 시점에 와서는

그 어떤 누군가가 무슨 말을 하던 무슨 주장을 하던

태클이나 반박없이 옳다고 해주고있다.

나에게 무언가 설득을 하려 하거나 자신의 사상을 관철시키려 할 때에도

그 시점에서는 옳다고 하고 넘어가고있다.

어느 한 곳, 어느 한 시점에서 어떤 인간의 생각, 혹은 선택은

그의 최선의 것 일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가령 이곳에 한 사람이 있다.

그의 유전적 성향은 선하며 또한 그 성향을 물려준 부모님 또한 그에 따라

무척이나 선하디 선한 사람들이다.(이곳에서의 선 이라는것은 거창한 의미의 

절대선이라던지는 아니고 사회속에서 객관적으로 선 하다고 부르는 그것이다.

) 그런 부모님들의 보호아래 그는 무척이나 밝고 아름다운 것만 보고 자라왔으며

그가 지나온 환경속에서 그 어떠한 악함도 볼 수 없었다고 치자.

그런 그가 자라서 어른이 되고 그의 부모님들에게서 독립하여 우리가 지금 알고있는

세상속으로 나왔다고 쳤을때, 과연 그가 사회속에서 선택하는 모든것들이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그런 선택일까? 아니, 아닐것이다

아마도 그의 선택은 우리가 비 합리적이라 생각하는 그러한 행동들일것이며,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아예 없는것은 아니나 왠만해서 사회 여기저기에서 이용

당하며 살 것이다. 그리고 이전의 자신의 모습을 잃고, 새로운 모습을 가지게 될

것이다. 그리고 좀 더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선택을 할 것이다.

허나 이전의 그를 생각해보면 그가 해왔던 행동들이 '옳지 않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아니다. 그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해왔던 것이다. 자신에게 형성되있는

가치관이 허용하는 최선의 선택을.


혹자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겠다.

지금 이 현실을 무척 잉여롭게 사는 많은 사람들은 최선의 선택을 하지 않고 있는게

아니냐고. 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물론 그들도 조금더 활동적으로, 조금더 자신의 미래를

보고 행동하는게 좋다는걸 알고 있을것이다. 그 사실을 모르지 않고 알고있음에 그들은 욕을

먹고 '잉여' 취급 당하는 것 이겠지. 허나 난 그들의 선택또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본다.

그들의 의식은, 혹은 무의식은, 혹은 가치관은 아직 그들에게 변화를 허용하지 않고 있는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그에따라 최선의 선택을 하고 있는것이다. 물론 억지로 나가 좀더 그들의 미래를

위한 행동을 할 수도 있겠지. 하지만 그 억지로라는것이 실은 그들 자신이 그들에게 변화를 허용

한 것이라고 본다. 그렇기에 그들은 그에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고.


 염세주의자의 뻘소리로 보일지도 모르고 운명론과 비슷해보일지도 모른다. 주어진 환경에 따라

벗어날 수 없는 삶을 살고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보일테니까. 하지만 다르다. 주어진 선천적인

나의 모습, 그리고 부여된 외부 환경들. 그런것의 어느정도가 결정 되어있고 우리의 사고 또한

그것에 의해 한정되어지긴 하나, 그 한계를 깨닫고 변화가 필요할때의 변화를 거부하기보단

자기 내면의 환경을 변화시켜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를 늘렸으면 하는 것이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가 늘어나고 , 그 늘어난 선택지가 최선의 선택일 경우 나의 인생은 정해진 액자안에서

밖으로 벗어날 수 있을것이다.


p.s : 정신적인 상태 조차 유전적이고 또한 지나왔던 외부 상태에 의해 완벽하게 한정지어지고,

        그에 따라 틀에서 벗어나는건 불가능한게 아니냐고 말한다면 난 아니라고 본다. 난 우리의 정신은

        그렇게 한정지어질 만큼 단순한 물건이 아니라 놀라울정도로 신비한 녀석이라고 보기에.


        또한 정신적인 상태또한 한정지어지는게 맞다고 치더라도, 난 이 글이 나의 이 생각이

        이미 계획되 있는 누군가의 외부 요인이 되었으면 그것으로도 좋겠다. 누군가가 나로 인해

        바뀔수있다면, 나의 행동이 이미 나의 환경들에 따라 정해진것 일지라도, 기뻐할 수 있을것이다.


p.s 2 : 윗 글에서 말한게 맞다면 '잉여'라 불리는 사람들은 자신의 내부 환경을 변화시키지 않고 있으니

          잉여인간이 아닌가? 할수도 있으나, 내가 말하고있는건 그런 뜻이 아니다.


p.s 3 : 마지막으로 난 어떠한 삶이 다른 어떤 삶보다 더 가치있다고는 생각치 않는다. 글에서 잉여 잉여 

          거리긴 했어도 난 그들의 삶을 부정적으로 보진 않는다. 나 또한 잉여로운 1인을 뿐이고. 오히려

          그네들의 인생이 저기 위에 계시는 분들보다 그네들 자신에게 더 행복하고 만족스럽다면, 난 그런

          삶이 더 부러울것이다.


p.s 4 : 멍청이의 뻘소리니 무시해도 좋다. 사실 나 조차도 나를 변화시키지 못하고있으니까 말이다.

여자가 쓰러져 있었다.

오늘 학교에서 오면서 회기역을 거쳤다.

 

1호선으로 내려가는 계단 중간에 어떤 여자가 쓰러져있었다.

 

쓰러져있는 모습을 보니 계단을 내려가다가 뒤로 넘어져서 기절하면

 

저렇게 되지 싶다.

 

그 옆에 공익근무요원 2명과 한 아저씨 한분이 말다툼을 하고계시다.

 

앞은 몽땅 못을었지만 들린건,

 

"너네 공익근무요원 , 공인 아니야??"

 

"그런데 어쩌라구요."

 

뭐 누가 잘못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환자가 앞에 쓰러져있는데 거기서 그렇게 싸워야만 할까.

 

뭔가 그 여자를 도와줘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공익근무요원이 이미 신고는 한 모양이였고,

 

저렇게 넘어졌으면 목뼈가 손상됬을수도 있으니 함부로 옴길수도 없는 일이니.

 

집으로 돌아갔다.

 

이상한 일 참 많다.

 

무사히 귀가하셨으면 좋겠다.


휴학생 Ⅰ.일상의 기록

복학 예정중인 휴학생은 정말 슬프네요.

밥도 혼자먹고 공부도 혼자하고 자도 께워줄 사람이 없다!

그래도 군대가기전에 밥 혼자먹은적은 단 한번도 없었거늘....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는 혼자 밥먹기.

거기에 왔다갔다 할때마다,

커플들은 매양 염장질이고.

지하철엔 개념없는 사람이 버글버글하고.

짜증이 슬슬 올라오고있으면 사람들이 어깨 툭툭 치고 지나가고,

워어어아아가

...

현실에 적응하기가 힘드네용.

흐그흐그흐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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